청춘 돼지는 바니걸 선배의 꿈을 꾸지 않는다

미네가하라 고등학교에 다니는 2학년 아즈사가와 사쿠타는 어느 날 도서관에서 야생의 바니걸과 만나게 된다. 그 바니걸의 정체는 바로 사쿠타와 같은 학교에 다니는 선배이자 연예인인 사쿠라지마 마이였다. 하지만 사쿠타를 제외한 그 어느 누구도 바니걸 차림인 마이를 눈치채지 못하는데.

마이의 사춘기 증후군의 원인을 찾으려 함께 데이트를 하기로 한 사쿠타와 마이. 약속 당일, 역으로 향하던 중 미아를 발견하고 도와주려던 사쿠타는 어느 한 여자아이와 만나게 된다. 결국 약속 시간에 늦은 사쿠타였지만 의외로 쉽게 용서해주는 마이였는데.

후지사와를 벗어나 오가키까지 갔지만 사쿠라지마 마이를 아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찾을 수 없었다. 사쿠타는 일단 마이와 함께 학교로 돌아가지만 마이의 문제를 함께 의논했던 후타바까지 마이의 존재를 잊어, 모든 학생들이 마이를 잊어버린 게 되어있었다. 곧이어 사쿠타는 자고 일어나면 마이를 잊는다는 가설을 세우게 되었고, 모든 수단을 동원해 잠들지 않는 나날을 보내는데.

마이의 사춘기 증후군이 해결된 지 얼마 되지도 않아 새로운 불가사의한 일을 겪는 사쿠타. 그건 같은 날이 계속해서 반복되어 내일이 오지 않는 불가사의였다. 이에 그걸 후타바에게 상담하러 가고, 원인은 '라플라스의 악마'라는 가설을 세우게 되는데.

사쿠타와 사귄다는 오해를 받은 김에, 친구가 좋아하는 선배에게 고백받아 곤란했던 상황을 해결하게 된 코가. 계속 사귀는 척을 해달라는 부탁에 사쿠타는 거절한다. 하지만 코가가 내뱉은 말에 사쿠타는 결국 승낙했고, 이에 마이를 설득하기에 나서는데.

코가와 가짜로 사귀는 척을 하기로 했던 1학기가 끝났다. 이에 바다에서 마지막으로 데이트한 후 이별을 한 코가와 사쿠타. 하지만 다음 날 눈을 떠보니 사춘기 증후군 현상이 다시 발생했는데.

길었던 6월과 7월이 끝나고, 드디어 마이와 사귀게 된 사쿠타였지만 마이가 일로 바쁜 탓에 좀처럼 만나지 못했다. 알바하는 곳으로 찾아온 마이와 함께 집에 가던 중 두 사람은 인터넷 카페를 배회하는 후타바를 발견하는데.

자신이 두 명으로 분리되는 사춘기 증후군을 앓게 된 후타바는 잠시 사쿠타의 집에서 머물기로 한다. 하지만 다른 쪽의 후타바는 자신의 몸을 찍은 사진을 SNS에 올리고 있었다. 이를 알게 된 사쿠타는 그쪽 후타바를 만나 그런 행동을 하는 이유에 대해서 이야기하는데.

소속사에서 데이트 금지령이 떨어져 마이를 보지 못한 채 여름방학을 보낸 사쿠타. 드디어 개학하며 2학기가 되었고 학교에서는 볼 수 있을 거라 기대를 품었지만, 마이는 사쿠타에게 당신 누구냐는 충격적인 발언을 하는데.

배우 사쿠라지마 마이의 광고 촬영을, 마이와는 다르게 좀처럼 소화해내지 못하는 노도카는 점점 열등감이 쌓여만 간다. 두 사람의 몸이 바뀐 채로 날은 계속 흘러가고, 마이는 노도카가 소속된 아이돌 그룹인 스위트 불렛의 단독 라이브 날을 대비해 연습에 매진한다. 그리고 마이에게서 티켓을 받은 사쿠타와 노도카는 함께 라이브를 보러 가는데.

노도카의 사춘기증후군 증상도 사라져 드디어 마이와 꽁냥꽁냥하는 나날을 보낼 수 있겠다고 생각한 사쿠타. 하지만 선수 치듯이 마이의 스캔들이 터졌다. 그리고 영화 제작 발표 회장에서 자신의 입장을 표명하는 마이를 본 카에데는 어느 결심을 하는데.

바닷가에서 자신에겐 기억이 없는 옛 친구인 카노 코토미를 만나고 만 카에데. 이걸 계기로 사쿠타는 마이와 노도카에게 카에데가 기억을 잃었다는 사실과 2년전 일을 말한다. 한편, 카에데는 코토미와 만난 다음 날부터 학교에 가는 연습을 시작했는데.

사쿠타의 도움으로 학교에 갈 수 있게 된 카에데의 다음 목표는 낮의 학교에 가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 다음날 아침, 일어난 카에데는 기억이 돌아와있었고 2년동안의 기억은 사라져버린 상태였다. 카에데를 잃어 충격 받은 사쿠타의 앞에 누군가 나타나는데.

대학에 입학하고 반년. 고교 시절 친구와 연인인 사쿠라지마 마이에 이어 새로운 만남을 거쳐 평온한 캠퍼스 라이프를 보내고 있는 아즈사가와 사쿠타. 10월의 어느 날, 사쿠타는 같은 대학에 다니는 마이의 여동생 토요하마 노도카로부터 상담을 요청받았다. 그녀가 소속된 아이돌 그룹 스위트 불렛의 리더인 히로카와 우즈키의 솔로 제안이 늘고 있어 그룹의 앞날이 걱정된다고 말하는 노도카. 다음 날, 수업을 받으러 온 우즈키의 모습을 보며, 사쿠타는 위화감을 느꼈는데......

분위기를 파악하고, 패션도 여대생들에게 맞춰서, 무리에 녹아드는 우즈키. 평소와 다른 모습에 사쿠타는 그녀의 사춘기 증후군을 의심한다. 화제의 광고에 기용되거나 버라이어티 방송에 활약하면서 우즈키의 인기는 나날이 상승하는 한편, 공연 리허설에서는 컨디션이 좋지 않았고 다른 멤버들에게도 마음을 닫아버렸다. 그러던 중, 대학교와 가장 가까운 역에서 전혀 내릴 생각이 없어 보이는 우즈키를 발견한 사쿠타. 무심코 옆 차량에 올라타서 그녀의 뒤를 쫓아갔는데.

스위트 불렛이 출연하는 오다이바 함동 공연날. 몸 상태가 안 좋은 우즈키를 걱정하던 사쿠타는 마이와 함께 공연장을 찾아갔다. 스위트 불렛의 퍼포먼스가 한창일 때, 우즈키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게 된다. 갑자기 목소리가 나오지 않게 된 것이다. 다음 날, 핫케이지마 공연에서는 우즈키를 뺀 4명이서 무대에 서게 된 스위트 불렛이었는데...

갑자기 사쿠타의 앞에 나타난 미니스커트 산타. 자신이 '키리시마 토코'라고 소개한 그녀는 모두에게 사춘기 증후군을 선물하며 다니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녀의 시선 끝에는 사쿠타의 중학교 시절 반 친구이자 같은 대학의 간호학과에 재학 중인 아카기 이쿠미가 있었다. 이쿠미가 신경 쓰이기도 해서 친구의 권유로 간호학과 여학생들과의 미팅에 참석하는 사쿠타. 그 자리에서 SNS에 올린 꿈 이야기가 차례로 현실이 된다고 소문이 자자한 '#꿈꾸다'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었는데......

SNS에서 '#꿈꾸다'에 적힌 대로 사쿠라기쵸역 앞 광장에서 유리 랜턴이 떨어졌다. 하지만 급히 달려온 이쿠미가 랜턴 바로 아래에 있는 여자아이를 지켰고, 부상자는 나오지 않았다. 그녀는 '#꿈꾸다'에 적힌 내용을 믿고 사람들을 구하고 다녔던 것이었다. 대학에 사쿠타를 만나러 온 이쿠미는, 중학교 동창회 초대장을 꺼내들었다. 사람들을 돕는 것도 적당히 하라고 충고하는 사쿠타의 말을 들으며 이쿠미는 등을 돌렸는데.

폴터가이스트 같은 현상에 시달리는 이쿠미. 사춘기 증후군이 아닌가 하고 걱정하는 사쿠타에게 이쿠미는, 이것을 고칠 방법은 자신이 사쿠타를 잊는 것이라고 말했다. 당황하는 사쿠타에게 이쿠미는 사쿠타가 '그날'에 대해 기억해 내는 것이 먼저일지, 그녀가 사쿠타를 잊는 것이 먼저일지 승부를 하자고 제안했다. 이쿠미의 말의 진의를 생각하는 사쿠타는, 아즈사가와 카에데가 아르바이트를 하는 모습을 보러 온 카운슬러 토모베 미와코로부터 이쿠미의 이야기를 들었다. 토모베는 이쿠미가 중학생이었을 무렵, 사쿠타를 돕지 못한 것을 후회해 지금도 그것에 매달려 있는 것이 아니냐고 이야기했는데.

#꿈꾸다'를 SNS에서 검색해보자, '11월 27일에 중학교 동창회에 참가했다'라는 꿈에 대해 적은 글이 다수 올라왔다. 이쿠미도 동창회 날의 꿈을 꾸었지만, 그것은 그녀가 상해 사건을 일으키고 경찰에게 붙잡히는 꿈이었다. 사쿠타는 이쿠미를 미네가하라 고등학교로 불러내어, 지금까지 그녀에 대해 떠올렸던 위화감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 뒤 귀갓길, 철도 건널목을 앞에 두고 이쿠미는 갑자기 사쿠타에게 이별을 고했는데.

키리시마 토코를 찾아. 마이 씨가 위험해.' 이쿠미를 통해서 또 다른 가능성의 세계의 사쿠타로부터 전달된 메시지를 읽고, 사쿠타는 자신을 키리시마 토코라 칭하는 미니스커트 산타에게 연락을 시도했다. 며칠 후, 미니스커트 산타로부터 12월 2일이라면 만날 수 있다는 전화가 왔다. 그 날은 마이의 생일이었다. 본의 아니게도 마이와의 생일 데이트를 취소한 채 토코와 대면한 사쿠타는, 주변에게 인식되지 않는 토코의 상황이 사춘기 증후군 때문이 아니냐고 말했고, 그녀의 상태를 살펴봤는데...

마이와 숙박 데이트를 할 터인 크리스마스이브에, 아르바이트를 하는 학원 학생인 히메지 사라와 데이트를 하는 꿈을 꾼 사쿠타. 그와 같은 꿈을 꾼 사라는 자기가 사춘기 증후군에 걸렸다고 사쿠타에게 직접 밝혔고, 자신의 사춘기 증후군을 낫게 하지 말아 달라고 말했다. 사라는 실연 후에 사춘기 증후군에 걸린 것으로 품고 있던 불안감이 해소되고, '인기 있는' 나날이 즐거운 듯했다. 사쿠타는 그녀를 잘 타일렀지만, 사라는 도발하듯이 그에게 물었다. '어떻게 하면 사쿠타 선생님처럼 남을 좋아할 수 있을까요?'라고.

사쿠타는 친구인 후쿠야마 타쿠미가 보고 있던 미스 콘테스트의 웹사이트에서 미니스커트 산타의 모습을 발견했다. 하지만 그녀의 사진 아래에는 키리시마 토코가 아닌 이와미자와 네네라는 다른 사람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 계속 키리시마 토코에 대해 찾아보고 있었던 사쿠타는 사라로부터 협력을 제안받았다. 사춘기 증후군에 의해 세게 부딪친 상대가 뭘 생각하는지 알게 되는 증상이 발병했다는 사라는, 사쿠타가 키리시마 토코를 찾고 있는 걸 알고 있었다. 그리고 크리스마스이브에 진행되는 신곡 라이브 방송 장소에서 미니스커트 산타의 마음을 읽겠다고 제안했는데...

4월 1일 음악 페스에서, 마이가 키리시마 토코의 정체가 자신이라고 커밍아웃한다'라는 꿈을 꾼 사쿠타. 같은 시각, 다수의 대형 SNS에서 '#꿈꾸다'를 단 글들이 쇄도함에 따른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 '#꿈꾸다'가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들고 있는 가운데, 코가 토모에는 마이가 일일 경찰서장 이벤트 중에 사고를 당해 의식불명의 중상을 입는 꿈을 꾸고 이를 사쿠타에게 알렸다. 또 다른 가능성의 세계의 사쿠타로부터 온, '마이 씨가 위험해'라는 메시지를 떠올리고 근심에 빠진 사쿠타 앞에 다시 한번 미니스커트 산타가 나타났는데.

마이는 성인의 날에 보도진의 취재에 응해 자신이 키리시마 토코가 아니라고 분명히 말했지만, '#꿈꾸다'의 영향력은 커서 소문을 완전히 지워버릴 순 없었다. 마이 본인이 사쿠라지마 마이는 키리시마 토코라는 소문을 부정하게 만든다는 미니스커트 산타와의 약속을 지킨 사쿠타는 그녀와 데이트를 하러 나섰다. 데이트 당일, 모토마치에서 쇼핑을 하고 있는 미니스커트 산타를 인식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사쿠타가 그녀의 속을 살짝 떠보자, 그녀가 고등학교 시절부터 사귀었던 연인으로 의외의 인물이 튀어나왔는데...

네네는 연인인 후쿠야마 타쿠미가 자신을 기억하지 못한 것을 계기로 네네로서의 자신을 잊어버리고, 완전히 자신이 키리시마 토코라고 생각하게 되어 버렸다. 이 사춘기 증후군을 고칠 수 있는 건 타쿠미뿐이었고, 그것이 마이를 지키는 것으로도 이어진다고 생각한 사쿠타는 아카기 이쿠미와 함께 타쿠미가 귀성한 홋카이도로 급하게 출발했다. 공항에서 그들을 마중 나온 타쿠미에게 사쿠타는 네네가 미스콘에서 우승했을 때의 트로피를 보여주었는데.